배우 김덕현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그동안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그는 과거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바람을 피우는 남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내며 '불륜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덕현은 자신이 운영하는 중식집에서 요리사와 서빙 직원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한 지인이 운영하는 숙박업소에서 시설 관리를 도맡아 하며 다방면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덕현은 17년 동안 중식업을 운영하며 성공적으로 3호점까지 확장하는 등 큰 번영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번 돈을 숙박업에 올인했다가 큰 손해를 보며 6년 전에 사업을 청산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20억에서 3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투자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한 빚을 모두 자신이 짊어져야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러한 실패와 빚 때문에 그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덕현은 "적절한 선에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늦었다"며 "속도를 줄이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하다가 결국 낭떠러지로 빠지고 말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현재 혼자 살며 주로 퇴근 후 즉석밥으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그는 "혼자서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와서 먹는 밥이 비록 혼밥이지만 그래도 맛있다"고 말하며,
"강인하게 버티며 살아가야만 내 자식들에게 건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의 이러한 말에서는 자녀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이 느껴집니다.
김덕현이 혼자 사는 이유는 큰 빚 때문입니다. 그는 가족에게 자신의 좌절감과 실패를 보이고 싶지 않아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그는 사업 실패 후 아내가 "자녀의 학원비를 몇 개월 동안 낼 수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하며, 이로 인해 부부간의 갈등도 심화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뿐이다"며 "이러한 상황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지고, 결국에는 혼자만의 공간에 틀어박혀 지내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미 10년 넘게 혼자 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덕현은 빚을 갚기 위해 배우로서의 활동 외에도 막노동이나 유리 청소 등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무리 힘들어도 내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자녀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미안하다"며 "자녀들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녀들이 자신을 연예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생각해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덕현은 "아직은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없고, 아이들과 아이들의 엄마에게 미안하지 않을 때까지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며,
"나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진 아빠이자 부족한 아빠일 뿐이다"라고 스스로를 평가했습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력하며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